캠핑, 그리고 여행

[제주캠핑 셋째날] 숲속 기차여행, 그리고 해변..

rlatls0428 2011. 6. 14. 17:18

 

벌써 제주 여행 셋째날이네요...

아침 일찍 일어나 모구리야영장에서 철수를 하였습니다.

이틀간 밀린 빨래를 해결하기 위해 오늘부터는 게스트하우스로 들어갑니다.

제주에는 저렴하고 예쁜, 그리고 서비스도 좋은 게스트하우스가 많이 있답니다.

 

 

서둘러 싸이트를 정리하고 간 곳은 에코랜드입니다.

이곳은 곶자왈이라는 제주 특유의 숲 속을 기차를 타고 돌아보는 곳이랍니다.

곶자왈은 숲과 암석, 덤불이 뒤엉켜 있는 모습을 뜻하는 제주 방언이랍니다.

갑자기 에코기어가 떠오르는 건 왜인지..ㅋㅋ

 

최대한 제주도의 자연을 즐기자는 취지지만

솔이의 취향 역시 무시할 수는 없네요...ㅋㅋ

 

이 곳은 총 다섯종류의 기차가 다섯개의 역을 계속 순환하는 형태로

역에서 내리면 근처를 돌아볼 수 있고 다음 기차가 들어오는대로 기차를 타고

다음역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에코랜드의 메인역입니다. 

여기에서 기차표를 끊고 출발하시면 됩니다.

사실 아침에 날이 좀 흐렸는데 이 사진은 나오면서 찍은 사진이랍니다.

 

 

하얀색 건물에 빨간 제라늄꽃이(꽃이름에 약해서 맞나 모르겠네요^^)

잘 어울리는 예쁜 건물이었습니다.

 

 

솔이가 기차에 대한 설명을 읽고 있네요..

 

 

단체손님하고 겹쳐서 조금 기다렸답니다.

기다리는 동안 여기저기 둘러보았지요..

 

 

이 곳의 기차는 다섯가지 종류가 있답니다.

보시는 것은 빨간색 레드샌드, 제주도 천연송이를 상징한다 합니다.

 

 

드뎌 기차를 탔네요..

맨 뒷자리가 좋을 것 같아 달려 갔으나 간발의 차이로다가...ㅋㅋ

뒤에서 세번째 자리입니다.^^

 

 

곡선 주로가 많아 이렇게 달리는 기차 안에서 기차를 찍을 수 있어요..

이번에 우리가 탄 기차는 그린포레스트입니다.

 

 

숲속을 달리는 기차라...

발상 자체가 참 참신하네요..

게다가 제주도에는 기차가 없어서 초반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나요?

 

 

숲속으로 뚫린 철길이 참 이쁩니다.

 

 

첫번째 정차한 곳은 에코브리지역..

2만여평 규모의 호수를 수상데크 위로 걸어가며 볼 수 있습니다.

세번째 역까지는 걍 걸어서 이동하면 됩니다요..

 

 

솔이가 영 촬영에 협조하질 않네요..

사진 좋아하는 아빠 덕에 솔이는 심통부릴 때면 카메라를 귀찮아 하는 버릇이 있답니다.

캠핑이나 산도 때로는 안 가면 안 되느냐 묻기도 하지요.. ㅠ,.ㅠ

집에서 친구들과 놀고 싶은데 엄마 아빠 때문에 그러질 못한다며.....ㅜ.ㅜ

 

 

예쁜 걸 좋아하는 사람들 덕에 푸른산은 늘 행복합니다.

나무 위에 새집이 참 이쁘네요..

자그마한 소품이지만 곳곳에 적절히 놓여져 눈길을 끕니다.

 

 

꽃길도 예쁘구요..

솔이는 다음 기차를 반드시 타야만 하는 줄 알고

멀찌감치 앞서갑니다.

 

 

세번째 레이크사이드역과 풍차가 보이네요..

원래는 이렇게 찍는 건데..

 

 

솔이한테 부탁했더니 요렇게 찍어 놓았네요...ㅋㅋㅋ

솔직히 솔이가 들기엔 무거운 카메라이긴 하지요..^^

 

 

요것도 한장 더..

그대로 인화해서 엽서로 써도 좋을 듯 합니다.

 

 

이번엔 네번째 역으로 떠납니다.

날씨가 더우니까 이렇게 폐쇄형 객차는 좀 답답하더군요..

 

 

갖가지 야생화가 만발한 초원을 지나갑니다.

 

 

네번째 피크닉가든 역입니다.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기계에서 비눗방울이 쏟아져 내리네요..

아이들이 무척 좋아합니다..

 

 

드넓은 잔디밭이 인상적인 곳이구요..

 

 

자그마한 역사도 잔듸와 참 잘 어울리네요..

 

 

시원한 나무그늘도 있구요..

 

 

요렇게 자그마한 집들이 있는 키즈타운도 있어요..

 

 

아이들은 신나하지만 제가 들어가보니 좀 덥더군요..ㅠ,.ㅠ

 

 

오전내내 흐리던 날씨가 점점 개기 시작하여 햇볕이 쨍하고 내려 쬡니다.

 

 

무거운 카메라로 셀카를 찍었더니 턱근육이 넘 긴장하여...ㅠ.ㅠ;;

이중턱이 쬐까 부담스럽네용..

보시는 분들께 죄송한 말씀을....(- -)(_ _);;

 

 

이 기차 이름은 블루레이크..

저흰 이 기차를 타지 않고 역 뒷편에 있는 에코로드로 들어갑니다.

 

 

교래 곶자왈 지대를 둘러볼 수 있게끔 산책로가 닦여져 있습니다.

길은 모두 천연송이를 깔아놓았네요..

 

 

사려니 숲보다는 숲이 더 울창한 느낌입니다.

좀 더 습하고 축축한 느낌이기도 하고..

 

 

넓은 들판에 온통 꽃이 가득하네요..

주의할 점!!!

예쁜 꽃밭이나 돌무더기가 나타나더라도 들어가거나 가까이 가지 마세요..

뱀 나옵니다..ㅋㅋ

저두 뱀 봤는데 야생에서 뱀을 본 게 몇년만인지 모르겠네요..

모구리에선 지네가 텐트 안으로 들어오기도 했지요..

혹시 모르니 제주에서 텐트 치시면 주변에 담배가루라도 뿌려 놓으시길..

그래도 그만큼 깨끗한 곳이란 뜻이겠지요.. 

 

 

넓다란 꽃밭을 보고 있노라니 갑자기 산에 꽃피네 형님과 들에 꽃피네 형수님이 생각납니다..ㅋㅋ

와우에서 통용되는 아이뒤들은 연상작용이 풍부해서 좋습니다..^^

 

 

무성한 숲을 감상해 보세요..^^

 

 

요런게 곶자왈이랍니다..^^

 

 

생동감이 넘치지 않나요? ㅋㅋ

 

 

앗! 갑자기 단풍나무가!!!

단풍나무(꼬아야만 사는 나무)...

단풍 형님, 왜 그러셨어요? ㅋㅋㅋ

갑자기 단풍형님의 장난기 가득한 개구쟁이 기질이 떠오르면서

저도 모르게 웃음 짓게 되네요..ㅋㅋㅋ

 

 

오늘도 솔이를 조금 무등 태우고..ㅋㅋ

 

 

아침까지 내린 비인지, 아님 이슬인지..

물방울 머금은 꽃잎이 아주 탱글탱글합니다..ㅋㅋ

 

 

다섯번째 그린티 앤 로즈가든역은 봄과 겨울에는 정차하지 않는답니다.

그냥 패쑤...

 

 

기차는 메인역을 향해 다시 힘차게 달립니다.

 

 

오늘 굉장히 촬영에 비협조적인 김솔 군...

끝내 눈을 감고 뜨질 않는군요..ㅋㅋ 

배가 고파 그런답니다.

 

 

메인역의 레스토랑에서 배고픈 솔이를 위해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결국 찍고야 말았습니다.

마지막 하나 남은 엘로우 플라워...

 

 

솔이는 팬더가 살아있거나 움직이는 건줄 알았나 봅니다.

한참을 설득한 끝에 겨우 앞에 서네요..ㅋ

 

 

오늘은 솔이를 위해 해수욕장에 가기로 했습니다.

김녕 해수욕장 가는 해안도로를 달리다 이름 모를 항구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제주 바다는 걍 부둣가에서 찍어도 비취빛이네요..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입니다.

 

 

등대 너머로 우도도 보이구요..

 

 

하늘이 맑게 개어 해수욕장에서 신나게 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 조그마한 공원을 발견하고는

또 쉬었습니다.

제주에 와서 출발부터 도착까지 단숨에 간 적이 한번도 없네요..ㅋㅋ

 

 

제주는 잔듸가 굉장히 잘 자란답니다.

오죽하면 학교 운동장도 웬만하면 다 잔듸입니다.

푸른 잔디와 파란 바다가 어울려 무척 보기 좋은 풍경입니다.

 

 

 

 

남는 건 사진 뿐이라 하나....

넘 찍어대는 건 아닌지...ㅋㅋ

 

 

그래도 셔터질을 멈출 수 없습니다..

제주도의 아름다움이 제 손가락을 가만두질 않네요..ㅋㅋ

 

 

오늘 자주 출연하는 푸른산...ㅋ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계속 후기를 써대니 사실 할 말도 별로 없습니다만...ㅋㅋ

 

 

여기서도 이렇게 한참을 밍기적거리다..

해수욕장 언제 가냐는 솔이의 성화에 떠밀려...

 

 

결국은 김녕 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솔이는 수영복까지 갈아입고 완전 놀 준비 완료입니다.

 

 

미역 줍기 마저 잼있나 봅니다.

 

 

이 때만 해도 하얗던 제 피부는 점점 까매지기 시작합니다..ㅡ.ㅡ;;

 

 

김녕해수욕장은 파도가 많지 않고 수심이 얕아서 아이들 놀기 아주 좋습니다.

백사장 옆으로는 이렇게 바위들이 있어서..

 

 

썰물 때 미처 빠져 나가지 못한 물고기며 게들, 조개들을 볼 수 있답니다.

 

 

세살 때 이후로 점점 기울어지기 시작하여 지금은 대략 180도를 형성하게 된 솔이의 브이질입니다..ㅋㅋ

 

 

바닷물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맑고 깨끗합니다.

물고기들이 그대로 다 보입니다.

 

 

여기서도 한참을 노는 솔이..

김녕해수욕장 야영장은 그늘이 없어 낮에 좀 더울 듯 하더이다..

개수대, 샤워장은 아직 폐쇄이고 화장실은 열려 있습니다.

바다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김녕해수욕장 캠핑도 괜찮을 듯 합니다.

 

 

모래 범벅이 된 채로 숙소인 게스트하우스를 찾아갔습니다.

성산항 근처의 그린게스트하우스입니다.

성산일출봉이 그대로 보이고 일층은 식당이며 음식 솜씨 정말 좋습니다.

특히 아침엔 특별히 솔이를 위해 계란말이며 계란 후라이 등을 해 주시기도 했지요...ㅋㅋ

 

 

1층이 식당이고 2층이 숙소인데 숙소 옆으로 조그마한 휴게실이 있구요..

 

 

여기서도 성산일출봉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저녁 바베큐 시간에 만나게 된 여행객 분들과 밤에 이 곳에서 찐하게 한잔 했지요..헤롱헤롱..ㅋㅋ

 

 

건물 옆에 뜰이 있어 잠시 거닐며 쉴 수도 있구요..

무엇보다 빨래를 세탁기에 돌려 주시니

저희는 감사 또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원래는 남자방, 여자방 따로 도미토리 형식이지만 저흰 가족온돌방 하나를 걍 빌렸답니다.

가격은 무척 저렴합니다...

제주 여행시 숙소로 게스트하우스도 고려해볼만 합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알게 된 분들을 블로그에 올리는 건 실례일 듯 싶어..

이후 찐한 술자리는 카메라에 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셋째날도 저무네요..^^

헉헉! 하루에 두편을 쓰려니 정말 힘드네요..헥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