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04~05.08
몇달전부터 서로 약속해서 기다려왔던 평사리 캠핑을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이번엔 특별히 어린이날을 테마로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해 보자는 취지였는데 아이들이 얼마나 재미있게 즐겼을라나 모르겠습니다...ㅋㅋㅋ
평사리는 언제 가도 수려한 풍광을 자랑합니다.
게다가 주변에 지리산이며 화개장터 등 볼거리가 많아서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겨울과는 다르게 사방이 푸르고 푸르르니 또 다른 느낌이라 좋더군요.
오랜만에 징검다리 휴일이라 출퇴근을 작정하고 수요일 저녁 일 끝나고 출발해 보았습니다만
결국 단풍형님네와 질풍네랑 만나 싸이트를 완성한 시간은 밤 12시 반..
오랜만에(무려 2주만에^^) 만난 회포를 푸느라 새벽 세시 반까지 일단 달렸습지요..ㅋㅋ
이 풍씨형제분 두 집안의 분들은 정말 부지런하십니다.
언제나 가장 먼저 일어나서 설겆이도 하시고 갖은 준비를 다 해 놓으시지요..
저는 느지막이 일어나보니 벌써 밥도 해 놓으시고 물고기 몇마리랑 새우도 몇마리 잡아 놓으셨더군요.
풍씨형제분들은 통영 사량도에 들어가셨다가 토욜 오후 합류하시겠다 하여
어린이날 오후는 저희 가족끼리 보냈습니다.
바람은 좀 불었지만 날이 너무 따뜻하고 맑아서 공원 산책길을 나서보았습니다.
곳곳에 벤치도 있고 강변을 따라 쭉 거닐 수 있도록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네요..
군데 군데 놓여있는 벤치에서 다리 쉼도 한번씩 함시롱..
푸르른 섬진강의 풍광을 만끽하였지요..
벌써 그늘이 좋은 계절이 되었네요..
낮엔 타프가 없으면 햇볕이 상당히 따갑더군요..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강변을 거닐다가 집에 돌아왔습니다.
드뎌 모두 모이기로 한 토욜 오후..
일 끝내고 한걸음에 달려가 보니 벌써 다들 와 계시더군요..
잠자리며 놀자리를 마련하느라 모두들 분주히 움직입니다.
이번 후기 사진은 제가 안 찍은 사진이 많습니다.
갈수록 게을러지는 푸른산의 찍사기질을 안타까워 하시던 삼꾸러기 형님께서
보다 못해 제 카메라를 가지고 사진을 많이 찍어 주셨습니다..ㅋㅋ
이건 아무래도 저희 아들래미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정없이 핀이 나갔네요..ㅋㅋㅋ
모두 모이니 일하는 손길도 즐겁기만 합니다.
사실 캠핑을 나오면 일일이 사진 찍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닙니다.
다들 일하고 있는데 혼자만 사진 찍고 다닌다는 것도 좀 그렇고..ㅋㅋ
잠깐 지면을 활용해 변명 아닌 변명을 해 보았습니다..^^
부지런한 질풍은 망치를 두 개 들고 다니면서 일을 하네요..^ㅡ^
이번에 첨으로 뵙게 된 프라이데이님네 퀀텀입니다.
간지 좔~좔~입니다.
이스터보단 작지만 그래도 충분히 넓은 실내공간이 인상적입니다..
4인 가족이면 텐트가 작다는 말은 못하겠더군요..
사계절 모두 충분히 커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어른들은 일하고 아이들은 어울려 놀고..
담날 도하훈련에 쓰일 고무보트 위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네요..
프라이데이님네 이쁜 딸 인설이에요..^^
삼형님네 2호 시헌이...
흥겹게 일을 해서 그런지 금방 자리가 만들어지네요..
전면에 보이는 수도꼭지가 평사리공원의 개수대입니다.
흠..조금 열악하긴 하지만 뭐 쓰기엔 지장 없습니다..ㅋㅋ
이번에 첨으로 출현하셔서 강한 인상을 남기신 프라이데이님입니다.(사진 우측)
화끈한 성격에 고기 굽는 솜씨 하며 다음날 도하훈련 때 보여준 체력까지...
앞으로 자주 봅시다.. 덥썩(손 잡는 소리)....ㅋㅋ
해가 길어져서 저녁 먹을 때도 이렇게 밝네요..
훤한 대낮부터 이러기는 좀 쑥스럽지만...
남자들이 원래 좀 그렇지 않습니까? 푸하하하..
딸이 없는 저로서는 아무래도 셔터질이 한방향으로 편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횐님들.. 양해해 주시길..
인설이는 지헌이하고 동갑이라지요?
삼형님하고 사돈 어쩌고 하는 말을 들은 것 같기도 하고....ㅋㅋㅋ
이리 좋은 곳에 사시니 갈수록 젊어지시는 새벽별 형수님..^^
이젠 제법 어둑어둑 해져서 술 마실 맛 나네요..헤헤
하지만 8시 땡치니 술자리를 파하고 모두 일어났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오늘의 이벤트 때문이었지요..ㅋㅋ
아이들을 위한 이벤트 1. 불꽃놀이..ㅋㅋ
관중들은 좀 멀리 떨어져서 안전한 곳에 자리잡고...
남자들은 손가락에 화상 입어가며 불을 댕겼답니다..ㅋㅋ
제법 잼있더군요..ㅋㅋ
이 작품 제목은 "분노의 질주, 에피소드 1" 이랍니다.
이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요? ㅋㅋ
단풍형님도 열심히 불을 붙이고 계시는군요..
분수불꽃입니다.
이번 이벤트를 위해 손가락 화상을 마다 하지 않으신
프라이데이님, 질풍님, 단풍형님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과 심심한 위로를 전달하는 바입니다...
아울려 불꽃 속을 질주하신 삼꾸러기형님과 에코기어님께도 감사의 말씀을..ㅋㅋ
전 뭐했냐고요? ㅋㅋㅋ
그야 멀찌감치 떨어져서 셔터질을... 흠흠...
이번에 제 나름 반성을 많이 했답니다.
항상 일을 벌여놓고 마무리를 못하는 제 자신을...ㅡ.ㅡ;; ^0^ ㅋㅋ
이번 작품 제목은 "분노의 질주, 에피소드 2" 되겠습니다.
에코기어님 생각보다 잘 달리시더군요...ㅋㅋㅋ
어릴 때 불장난 좀 해 본 솜씨가...ㅎㅎ
삼형님도 달리시다가 그만...ㅠ.ㅠ;;
형님, 마흔이 넘었으면 이젠 그럴 연세가 아니십니다...ㅋㅋㅋ
조금이라도 불꽃을 피하기 위한 질풍님의 눈물겨운 몸짓이 보이십니까? ㅋㅋ
그나저나 어른들의 몸을 날린 희생정신 때문에
아이들은 그만큼 즐거웠답니다..^^
오늘은 또 평사리공원에서 야생차 축제가 있어서 공연도 하더군요..
이래저래 즐거운 캠핑입니다.
돌아와서 랜턴을 손보고 본격적으로 달릴 준비를 해 봅니다.
단풍형님 랜턴에 손 데셔서 고생하시고..
캠핑 때 제일 많이 발생하는 부상이 화상인 듯 싶습니다.
프라이데이님은 고기를 구우시네요..
제 주변에는 고기 잘 구우시는 남자분들이 너무 많아 행복합니다..ㅋㅋㅋ
아이들을 위해 뭔가 하나 했다는 핑계로 남자들은 다시 달려봅니다요...ㅋㅋㅋ
그렇게 평사리의 밤은 깊어만 갑니다.
담날 아침 모두들 일찍 일어나서 아침식사를 합니다.
오늘은 빡센 도하훈련을 해야하기 때문이지요...ㅋㅋ
코스모스 형수님이 해 주신 두루치기에 쐬주 한잔 생각이 간절했지만...
무사히 도하훈련을 마치기 위해 분루를 삼키며 참아 봅니다. ㅠ.ㅠ;;
먼저 에코기어님과 제가 도하에 나서 봅니다.
혹시 모를 위험 요소를 미리 확인하기 위해서였습죠..
그런데.....
생각보다 유속이 빠르더군요...
순식간에 저만치 떠내려갔습니다.
아이들도 물놀이를 시작하고..
이때만 해도 다들 얌전하게 노는군요...ㅋㅋ
그러나.. 이렇게 하나 둘 옷을 벗기 시작하더니....
결국은 이렇게 되고 마는군요..ㅋㅋㅋ
엄마들 빨래할 일이....ㅎㅎㅎ
저와 에코기어님은 결국 걸어서 보트를 끌고 다시 강을 건너왔답니다.. ㅠ.ㅠ;;
에고 에고.. 간신히 도착...
도하 한번에 파김치가 되네요...ㅡ.ㅡ;;
결국 어른들이 모여서 의논한 결과...
아이들을 태우고 어른들이 끌기로 했답니다..
결국 저는 이런 식으로 다시 한번 일만 벌려놓고...
좀 걷다보니 허리가 아파와서 대열 이탈....ㅋㅋㅋ
체력 짱이신 프라이데이님 혼자서 끝까지 상류 쪽으로 보트를 끌고 가시네요...ㅋㅋ
어른들은 이런 식으로 아래 쪽에 도열하여 떠내려오는 보트를 받는 식이지요..ㅋㅋㅋ
어른들은 노가다요.. 아이들은 신났습니다..ㅋㅋㅋ
다음 보트 견인 임무자는 질풍님 되겠습니다.
어떻게든 애들과 같이 타고 내려오려 했으나...
결국 아이들로부터 떠밀려져서 풍덩~!!! ㅋㅋ
어른들의 체력저하로...
결국 도하훈련은 이렇게 두번 만에 싱겁게 막을 내리고 말았네요..^^;;
철수하는 어른들...
그렇지만 아이들은 이제 시작입니다. 삼꾸러기 3호 지헌이..
도무지 강가를 떠나질 않는군요..ㅋㅋ 2호 시헌이도 뛰어듭니다.
이 사진은 솔직히 고민 많이 했습니다만...
그래도 자체 포즈로 인해 많이 가려져 있기에....
이 보다 심한 사진은 멜로 보내드리겠습니다. ㅋㅋㅋ
참고로 에코님, 소풍님..
이건 제가 찍은 사진이 아닙니다... 발뺌..
삼 머시기 형님이.. 후다닥=3=3=3=3=3
정대 사진도 있네요...
삼 머시기 형님.. 정말 꼼꼼하게도 찍으셨더군요...ㅋㅋㅋ
제 조카 한나에요..ㅋㅋ 솔이하곤 둘도 없는 사촌지간이지요..ㅋㅋ
어쨋든 널부러진 빨래감과...
끝없는 아이들의 모래놀이와 물놀이에 지친 에코님은...
참다참다 못해...
결국은 몽둥이를 휘두르십니다..
머 아이들 표정을 보면 그리 무서워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ㅋㅋ
그래도 3호는 줄행랑...
"에코 삼촌 무서워요...ㅋㅋㅋ"
온몸에 모래투성이라 씻기는 것도 일입니다..ㅋㅋ
어쨋든 이렇게 도하훈련을 마무리하고...
이렇게 쉬실 분들은 쉬시고...
참 부럽게도 편안해 보이는 커플입니다요.. ^^
에코기어님은 잠시 인설이와 교감 중이네요..ㅋㅋ
이 사진 제목은 "쌍도끼파의 대화" ㅎㅎ
같은 회원들끼리는 비슷한 장비를 쓰는 동질감이 있는 법이지요..
아무래도 판로가 정해져 있다 보니..ㅋㅋㅋ
공구 도끼 두 개를 나란히 걸어 봅니다.
장작은 머니머니해도 캠핑의 로망이라고나 해야 할까..
필수품은 아니지만서도 하나씩 갖고 다니게 되지요...
장작도 잘 쪼개지고 뭐랄까 타격감이랄까..
쪼개는 손맛이 있더군요...ㅋㅋㅋ
도끼날이 상당히 날카롭습니다..
장작 팰 땐 잘 쪼개져서 좋지만서도
항상 아이들 손 닿지 않는 곳에 안전하게 보관하고 사용하시길...
당초는 밤늦게나 헤어지려 했는데 하늘꽃이 감기 땜에 몸이 안 좋아서리..
저희 먼저 철수했네요...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다음을 또 기약하면 되겠지요..
단체사진이라도 한장 찍었어야 하는데..
항상 일 끝난 다음에야 생각납니다..ㅋㅋㅋ
에공.... 이참에 사진이 너무 많아서리
정리하는 것만도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줄이고 줄인다고 했는데도 후기가 넘 길어져서 읽는 분들이
지루하시지는 않을런지..
하긴 이런저런 사족이 후기를 더 길어지게 만들고 있기는 하네요..^^
모두들 연휴 잘 보내셨을 줄로 믿고 모두들 즐캠하시길...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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