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그리고 여행

[고흥팔영산야영장]김씨네의 행복여행..

rlatls0428 2011. 4. 25. 19:16

 

2011.04.23~04.24

 

저번 백양사 때 조카를 데리고 갔었는데 하도 좋아하길래

형한테 말해서 이번 주는 형네 식구들과 함께 고흥 팔영산 야영장으로 떠났습니다.

두 식구가 머물 집을 지었더니 시간이 꽤 지체되네요.

 

 

이번에 득템한 퀘차.. 정말 편리합니다..

약간 굴 같은 느낌이 있어선지 아이들도 좋아하구요..ㅋㅋ

 

 

이걸 메면 왠지 닌자거북이가 연상됩니다.

학교 다닐 때 별명이 닌자거북이였는데...ㅋㅋㅋㅋ

 

 

 

닌자거북이 무술수련... 얍!!!

 

 

캠핑 나오면 아이들이 젤루 잘 먹습니다.

특히 아이들 수가 늘어날수록 상승작용은 더 커지지요..ㅋㅋ

애 엄마는 음식 대기 바쁩니다.^^

 

 

난로 안 가지고 다니고 타프 설치하고 하니

빅돔에쓰 안이 정말 널널해지네요..

첨으로 갖는 형제간의 가족캠핑.. 밤이 후딱 지나갑니다..ㅋㅋ

 

 

밤에 그렇게 먹어대고 아침에 눈 뜨면 다시 먹을거리 준비..

캠핑을 다니면 의식주가 정말 인간 생활에 기본적인 요소임을 실감하게 되지요..

옷이야 집에서 입고 온 그대로지만 집 짓고 밥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쓰게 됩니다.

 

 

저번 우포늪 캠핑 때부터 선보였던 콜맨 위켄드 해먹입니다.

제가 이걸 꺼내 놓으니 여러분들이 한마디씩 하시더군요..

"푸른산이 드뎌 미쳤구나.."

"푸른산.. 드뎌 맛이 갔다.."

"푸른산..이젠 수납은 포기한거냐?"

"그러다 이제 트레일러 산다.."

네, 다들 맞는 말씀입니다. 이거 싸 놓으면 빅돔에쑤만 합니다. 수납은 빵점이지요..ㅋㅋ

그래도 아이들은 좋아합니다. 설치해체도 간편하구요..

수납이 널널하신 분들은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 쓸데없는 이야기는 이제 그만하고...

팔영산은 한반도 최남단에 속하는지라 나무들이 활엽수가 많은가 봅니다.

온 산이 연두빛으로 물들었어요..

쏟아지는 햇살 사이로 연두빛들이 춤을 춥니다.

 

 

저런 봉우리가 여덟개라 팔영산이라 한답니다.

 

 

환상적인 봄 정취에 비록 무거운 몸이지만 산행을 나서봅니다.

맑은 계곡물과 푸른 숲..

그 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라 봄의 정취에 흠뻑 젖어 봅니다.

 

 

저는 초록색 계통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 중에서도 연두색을 가장 좋아합니다.

온 산이 제가 좋아하는 색깔로 물들었네요.

 

 

걍 좋습니다.

 

 

뭔가 표현하긴 힘들지만 왈칵 눈물이 날 것 같은 그런 기분입니다.

(그래도 울진 않았습니다..ㅋㅋ)

 

 

사진으로 그 생생함을 다 전달할 순 없겠지요..

 

 

어차피 애들 데리고 하는 산행이니 종종 멈추어 먼 곳을 바라봅니다.

 

 

때론 다시 길을 재촉하지 못하고 한참을 제자리에 서 있기도 했지요..

 

 

솔이가 산악회 아줌마들께 인사하고 득템한 아이템들입니다.

이 외에도 쵸코바, 사탕 등등이 있었지만 두 손에 다 쥐지 못했습니다.

저흰 산에 배낭메고 안 갑니다. 걍 솔이를 델구 갑니다..ㅋㅋㅋㅋ

 

 

산벚꽃이 한창이어서 계곡물을 따라 꽃잎이 흐르네요..

 

 

 

 

이건 정확히 무슨 꽃인지.. 생긴 건 진달래 같은데 상당히 키가 큰 것이...

 

 

탑재 앞 까지만 올라갔습니다.

 

 

임도를 따라 내려오니 편백나무 숲이 있더군요..

 

 

장성에 축령산편백나무 숲을 보고 나면 아무래도 편백나무 숲에 대한 호기심이 줄어듭니다. ㅋ

이곳은 수령이 그리 오래 되어 보이진 않네요..

 

 

그치만 **** 티슈광고를 보는 듯한 예쁜 느낌만은 어느 곳 못지 않습니다..ㅋ 

 

 

잠시 쉬면 하늘도 바라보고...

 

 

절벽 사이로 꿋꿋하게 자리 잡은 소나무도 눈에 띄네요..

하늘은 왜 이리도 맑고 푸른지..

 

 

 

 

아이랑 하는 산행은 업고 안고 걷고 무등 태우고의 연속입니다.

어디를 가든 슬로우 길이 되지요..

저질체력인 저 같은 경우엔 입맛에 딱 맞습니다.

 

 

올핸 묘하게 일정이 그렇게 잡혀서 마치 벚꽃을 피해서 캠핑 다닌 느낌이었는데

이곳은 아직도 벚꽃이 좋습니다.

 

 

어릴 때 동네 앞 신작로에 많이 있었던 사시나무도 보이네요..

 

 

햇볕이 강해서 제 모자를 씌워 주었습니다.

물론 제 머리는 까치집이었습니다만..

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어 민망하진 않더군요..

 

 

형이 바다 본지가 너무 오래되었다 하여 점심 먹고 바다를 향해 떠나봅니다.

고흥의 장점이지요.. 바다가 가깝다는 거..

해안도로를 따라가다보면 저절로 안전속도가 지켜집니다.

 

 

간간이 차를 세우고 바다를 지켜보기도 했지요..

 

 

목적지인 남열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가슴이 탁 트입니다.

 

 

도착하자마자 울 가족들은 신발을 팽개치고 모래밭을 뒹굴었습니다.

 

 

아이들은 가만 두면 하루 죙일이라도 놀 기세입니다...ㅋㅋ

 

 

맨발로 느끼는 모래감촉은 간질간질하면선도 무척 상쾌합니다. 

 

 

백사장에 발자국 남기기 놀이...

 

 

아이들은 아예 철퍼덕 누웠네요...

이 사진의 제목은 "땅 짚고 헤엄치기" ㅋㅋㅋ

 

 

많이 웃어라, 애들아..

너희들 웃음 속에 우리의 웃음도 있단다..ㅋㅋ

 

 

어른들은 비치파라솔에 누워 편히 쉽니다.

 

 

빨리 집에 갈 이유도 없고 한없이 뒹굴어 봅니다.

 

 

행복을 얻으려고 달려가면 행복은 멀리 달아나고 맙니다.

충만한 행복감은 언제나 선물처럼 우리를 찾아옵니다..

기다리면 오는 것을 잡으려 애쓰지 말아야겠다 생각해 봅니다.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면 행복은 저절로 오는 것이니까요..*^^*

 

 

 

선물처럼 찾아든 행복감을 만끽하며 집에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