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09~04.10
예전에 누군가 올린 후기를 보고 참 예쁜 곳이구나 생각해서 한번 와 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서울 사는 지인들과 만남도 가질 겸 공주 이안숲속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에 지인들은 캠핑 경험이 없어서 펜션을 빌렸는데..
하지만 너무 차가 밀려서 서울 팀들은 밤늦게 도착..
담날도 정체를 우려해 일찍 출발하는 바람에 결국 이번 여행도
폴랑이님네랑만 주로 다닌 여행이 되었지요..^^
언제나 함께 해 주시는 형님네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일단 이안숲속 야경 몇 장 올려봅니다.
정말 넓은 캠핑장이더군요.. 산 이쪽 저쪽 정상까지..
자리가 없어서 캠핑 못할 일은 웬만하면 없겠더이다..
날이 많이 풀려서인지 벌써 많은 분들이 자리를 잡고 계시더군요..
그러나 개인적으로 제 취향이라 하기 어려워서..
다시 오게 될 지는 확신하지 못하겠습니다.
중부권 이상의 캠핑장은 확실히 제가 주로 다니는 남부하곤 분위기가 다른 것 같아요..
그래도 밖에 나와 불멍 때리니 기분이 매우 좋네요..
친구와 술은 오래될수록 좋다는데..
형님네랑도 이제 십년을 훌쩍 넘은 세월을 함께 하다 보니
굳이 세세한 것까지 말하지 않아도 되는 편안함과
있는 그대로 지켜봐주는 넉넉함..
그런 쉽게 얻을 수 없는 덕목들을 형님네로 인해 누릴 수 있게 되어 참 좋습니다.
직화구이의 영역에서는 독보적인 솜씨를 자랑하시는 형님..
덕분에 저는 캠퍼로서는 드물게 고기 잘 못 굽는 캠퍼가 되었답니다..ㅋㅋ
같이 다니니 제 사진도 많고..ㅋㅋ
원래는 제 사진이 참 없는 편인데..ㅋㅋ
이곳은 여기저기 온실도 있고 이렇게 모형동굴도 있어서
한번쯤 둘러봐도 좋을 것 같아요..
다만 산을 너무 밀어놔서 나무그늘이 별로 없다는 점은 단점이 아닐까 싶네요..
아직까지 개선되지 못한 개수대 문제도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더군요.
이번에 득템한 퀘차 에어 3 입니다.
간절기나 간단모드로 나갈 때 사용하려고 구입하였지요..
점점 간단모드 지향하게 됩니다. ㅋㅋㅋ
이걸 메고 있으면 웬지 닌자거북이가 연상이 되어서..
사실 제 고등학교 때 별명이 닌자거북이였답니다. ㅎㅎㅎ
짐 싸고 갑사를 들렀습니다.
학교 다닐 때 교과서에서 "갑사가는 길"이라는 글이 있어서
늘 궁금했던 곳이지요..
사찰을 둘러보는 것을 갠적으로 굉장히 좋아합니다만..
지역마다 사찰이 다 조금씩 다른 특색이 있습니다.
전 역쉬 남쪽의 절들이 더 취향에 맞더라구요...
경내에 예쁜 수선화가 피었더군요..
흐드러지는 목련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간만에 가족사진.. 형수님이 찍어주셨지요..
간만에 굉장히 맘에 드는 가족사진입니다.
형님 옆에 슬쩍...ㅋㅋ
내친 김에 형수님 사진도..
이렇게 막 올려도 되려나 후환이 두렵긴 합니다만..
이번 글은 어디 다른 데는 안 올리고 제 블로그에만 두려 하기 때문에
형수님도 이해해주시겠지요..ㅋㅋ
사랑하는 마눌님과 아들님..
표정이 귀여워서 한 장 더..
팔불출 아빠라고 욕하지 말아주세요..ㅋㅋ
원래 불상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지만..
멀리서 찍었는데도 열린 틈새로 보이게 되었네요..
불상이 표현하고자 하는 침묵의 세계, 언어 너머의 세계를
저도 언젠가는 체험해 볼 수 있을까요?
가만히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놀랍도록 고요해질 때가 있어서
절에 가면 가끔 지그시 바라보곤 한답니다.
언제나 다정하신 두 분.. 늘 행복하시고
항상 저희랑 같이 많이 놀아주시길...ㅋㅋㅋ
요참엔 제 사진이 참 많네요...
형수님 덕분입니다..
보기 힘드시더라도 굉장히 드문 일이니 양해 바랍니다..ㅋㅋ
남쪽엔 이미 져가는 목련이며 산수유가 여기선 이제 피고 있으니
기분이 참 묘합니다.
봄에서 겨울로 되돌아가는 느낌이랄까..
고향 떠난 지 하루만에 고향 생각납니다..ㅋㅋㅋ
갑사를 둘러보고 공주국립박물관에 들렀습니다.
플레쉬만 터트리지 않으면 사진촬영이 허용되더군요...
갠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만
똑같은 삼국시대 유물인데도 경주보단 공주 한번 오기가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걸음 한 김이라 생각하고 욕심이 들어갔나 박물관 사진이 좀 많네요..
좀 더 많은 백제유물이 발견된다면 제 눈이 더 호강할 수 있을텐데 말이지요..
알흠다운 선조들의 유물이 감성 부족한 제 가슴을 많이 채워주었네요..^^
이게 뭐하는 물건이냐고 물으신다면 각자 찾아보시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잘 모르기도 하거니와 찾아보면 공부되고 좋습니다..ㅋㅋㅋ
대부분의 사내아이들이 그러하겠지만
전 어려서부터 칼을 참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나이에도 칼싸움을 좋아하는지도 모르지요..
그래도 검도는 아이들 칼싸움 같은 느낌으로 하는 건 아닙니다만..
검도를 하시면 자기 자신을 대면할 기회를 간간이 얻게 됩니다.
건강에도 좋구요...
많은 분들께 권해드리고 싶은 운동입니다.
환두대도.. 참 멋지지요?
물론 실제로 신는 용도가 아닌 죽은 사람이 신는 신이지만
옛날 사람들도 발이 제법 컸나 봅니다.
미적 감각은 발전이나 퇴보라는 말을 함부로 쓰면 안될 것 같긴 합니다.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것이니까요..
하지만 이런 옛 물건들을 보고 더 감탄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네요..
작년 여름 사람들로 북적였던 경주박물관을 생각하면
한적하기까지 합니다만..
관람하기엔 더더욱 좋네요..
제 개인적인 취향이긴 합니다만..
이런 물건들 볼 때는
뭔가 찾으려 하거나 섣불리 평가를 내리지 않고
아무 생각 없이 가만히 지긋이 들여다보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하하..또 칼이네요.. 돌칼..ㅡ.ㅡ;;
이어지는 칼 시리즈.. -_-;;
옆에 화살촉도 있어요..ㅋㅋ
돌칼에 이어 쇠칼..
사진마다 일일이 멘트 다는 것도 힘드네요..ㅋㅋ
기와도 제가 좋아하는 파트 중 하나이지요..
이걸 보고 있으면 웬지 과자가 생각나는 것이.. 제가 좀 특이한가요? ㅋㅋ
금붙이, 쇠붙이 잘 다루던 분들이 흙이라고 못 다루었겠습니까?
그래도 역시 계속해서 과자가 생각이 납니다.
석수 앞에 사진 찍는 곳이 있어서 아들이 포즈를 취했네요..
좀 크니까 이런 건 안 빠지고 꼭 찍어 달라 합니다..ㅋㅋ
무녕왕릉 전실의 등잔과 벽돌..
어릴 때 교과서에서 많이 보던 것이었지요..
무슨 탁본 같은 것인데 있어 보여서 찍어 봤습니다.
이런 거 읽어달라 하시면 전 화내고 맙니다..크험..ㅡ.ㅡ;;
마애불의 나라 답게 비석에도...
제 짧은 견문으로는 상당히 특이하네요..
내친 김에 무녕왕릉까지 걸어서 넘어가 보았습니다.
황사가 좀 있어서 이날 감기 걸린 일행이 많았습니다.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 왔을 때는 무덤 안을 살짝 볼 수 있었던 기억이 나는데..
보존문제로 영구폐쇄 결정이 내려졌다 합니다.
오후 늦게까지 싸돌아다니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피곤하긴 했지만 정겨운 지인들과 보람찬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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