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12~03.13
공지된 번개에 참석하고자 해남 땅끝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남해의 멋진 일몰이 우리를 반겨주네요..ㅋ
풍경소리 대장님, 산에꽃피네 형님, 귀도님은 금욜 저녁 도착하셔서 먼저 하룻밤을 보내셨지요..
산행은 즐거우셨느냐 여쭤보니 저희 가족과 같이 가려고 안 가시고 기다리셨다네요..
고마움에 앞서 남자 세 분이 그럼 하루내내 뭘 하셨을까 하는 의구심이... -_-;; ㅋㅋㅋ
그 궁금증은 이내 한쪽에 가지런히 쌓아올린 여러 종류의 병들을 보고 해소할 수 있었지요..^^
광속으로 셋팅을 마치고 나니 해가 이만큼 더 내려갔더라구요..
캠퍼의 경력만큼 빨라지는 싸이트 구축 솜씨..
해의 높이로 대략 얼마가 걸렸는지 알아맞추신 분께는..
흠......
아무런 상품도 없습니다..ㅋㅋ
따뜻하고 정감있는 대화가 오고가는 따스한 봄날 저녁의 술자리...임을 표현하기 위해
다소 과장된 느낌이 없진 않으나...
아래와 같이 표현 해 보았습니다...ㅋㅋㅋ
사랑하는 마눌님의 어깨 너머로도 정겨운 캠우들의 얼굴이 보이네요..ㅋㅋ
언제나 쾌활하신 풍경대장님과 묵직하고 진중한 느낌의 부산싸나이 귀도님...^^
맏형으로서 항상 모임을 따뜻한 분위기로 이끌어주시는 분...
산에 꽃피네 고문님...
모자가 무척 잘 어울리십니다. 들에 형수님께서 선물하셨다는데..
예상대로 여자는 혼자 참석했지만 그래도 잘 어울려주신 마눌님..ㅋㅋ
추운 날씨에도, 피곤한 몸에도 불구하고 올 겨울 내내 잘 따라나서 주어서 넘 고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전통방식으로 만들어진다는
그 유명한 금정산막걸리입니다.
금욜 도착하셔서 제가 맛이라도 볼 수 있을까 걱정했눈데..
절 위해 남겨 놓으셨더라구요..^^
맛은 어릴 때 할머니 할아버지께 한잔씩 얻어먹었던 바로 그 맛...!!!
한잔 먹는 순간 바로 이 맛이야 싶더군요..ㅋㅋ
밤이 깊어지자 좀 싸늘해지더군요..
텐트 들어와서 가볍게 한잔....
밤에 해변가도 거닐어 보고...
잔잔한 파도소리가 넘 좋더군요..
우리 직원들은 불바다 같다고 표현 하던데..ㅋㅋ
다들 일찍 일어나셔서 덕분에 저도 일찍 일어났습니다..
아침에 또 해변 산책 한번 때리고...
솔숲 사이로 아침햇살이 비치네요..
참 싱그러워 보였습니다..
요새 울 아들이 자주 읽는 만화책 "인기걸 되기 프로젝트"..
인기걸이 되려면 이런 식으로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엄마를 강요하는군요..ㅋㅋㅋ
왼손은 얼굴을 작게 보이기 위해서..
다리를 꼬는 것은 다리가 길어 보이기 위해서라네요..ㅋㅋ
이런 건 승아를 시켜야 하눈데..^^
봄은 봄인가 봅니다. 쑥이 사방에 자라더군요..
풍경대장님이 선물로 주신 망사 설겆이 가방을 득템한 후
기쁨에 겨워하는 마눌님..ㅋㅋ
"망사 설겆이가방이 있어서 캠핑이 넘 행복해요!"
라는 의미의 설정샷..ㅋㅋ
아닌게 아니라 식기건조망이 없는 저희로선 아주 유용한 아이템이더군요..
설겆이를 하고 나서 그냥 바로 이렇게 걸어 놓으면
건조까지 되는 시스템.. 다시 옮겨 담지 않아도 되고..
캠핑에선 짐 하나, 일 하나 줄이는 게 아주 유용하지요..
식기건조망 안 사길 잘했네...ㅋㅋㅋ
대장님이 계시니 신기한 물건이 막 나옵니다..ㅋㅋ
가위도 되고 칼도 되고 드라이버, 병따개, 호두까기까지 되는 다기능 가위.. 쨘~~!!!
당연 울 아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어라? 이렇게 분리도 되네...?
내친 김에 무술수련까지..
짠~~~!!!!
파워레인져랑 비슷한가요? ㅋ
아침 식사를 마치고 달마산 산행을 위해 미황사를 찾았습니다.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아름다운 절집이더군요..
아름다운 경치에 산에 형님 인증샷 함 날리십니다..^^
햇빛이 넘 강하다보니 사진 찍기가 쉽지 않네요..*^^**
봄이 오긴 왔는지..동백꽃이 수줍게 피어 있네요..
아직 활짝 만개한 건 아니고 대부분은 꽃망울만 맺혀 있더군요..
한 두 주 지나면 절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에 제가 한번 올린 적이 있는 곳이지요..
달마산은 평야 지대에 우뚝 솟아 있는 기암절벽이 있는 아름다운 산입니다.
특히 남도의 다도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멋진 전망이 참 일품이지요..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하며 바로비빔밥으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식사 후에 과일과 커피까지... 특급레스토랑이 부럽지 않은 멋진 점심식사였지요..ㅋㅋ
제가 사랑하는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아 바다를 보고 있네요..
아덜도 이젠 일곱살이 되어선지 떼 안 쓰고 엄마 아빠를 잘 따라 다닙니다..
부모를 잘 만난건지 못 만난건지, 어려서부터 들로 산으로 무던히도 끌려댕겼지요...ㅋㅋ
모두 모여 산행 인증샷!!!
렌즈 후드가 살짝 돌아가는 바람에 사진 위아래로 그늘이 졌네요.. 죄송죄송~~*^^*
렌즈 후드도 잘 안 끼우는데 광선이 좀 강한 듯하여 끼웠었는데...ㅋㅋㅋ
점점 나태해지는 후기전문기자 푸른산이었습니다..ㅋㅋ
저 멀리 완도대교가 보이네요..
여기선 완도, 청산도, 보길도, 진도 등 남해안의 여러 섬들이 다 내려다 보입니다..
다도해라 할만하지요?
섬 뒤로 또 섬, 그 뒤에도 섬...
섬들의 능선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목적지인 도솔암에 도착했네요..
삼촌들과 친해진 아드님은 얼른 사진 찍는데 가서 끼어드네요..ㅋㅋ
산에꽃피네 형님께서 맘에 와 닿는 글귀시라며
촬영을 부탁하셨네요..
일체유심조라 모든 우리 와우 횐님들 사랑하며 살면서
모든 행복 누리시기를...
정말 알흠다운 암자이지요..
부산까지 가야하는 귀도님을 협박(?)하여 반 강제로 모두 나주까지 와서
나주에 있는 한정식집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조그마한 한옥 한채가 운치있는 그런 곳이지요..
와우의 모임에서 이른 작별이란 좀처럼 드문 일이지요..ㅋㅋ
홍어삼합입니다.. 좋아하시는 분들 눈요기라도 하시라고.. 후다닥=3=3=3=3=3
전반적으로 음식이 깔끔하더군요..
나주에서 학교 다닐 때는 한번씩 왔었던 곳인데..ㅋ
상 위에 올려져 있는 동동주를 보며 짐작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 날 풍경대장님은 무려 두번이나 기차예약을 취소하셨지요..ㅋㅋ
화장실 가다가 방문 사이로 한 컷 찍었습니다.
분위기가 어제 못지 않습니다.
도대체 언제들 집에 가시려고...ㅋㅋ
이 곳에서 동동주 몇 동을 비우고
이미 기차는 떠나가고 시간이 남길래 다시 모두 산에 형님 댁으로 이동하였습죠..ㅋㅋ
복분자주 넘 맛있었습니다.
이후의 일은 취중의 일이라 기록에 남기지 못했습니다만..
들에꽃피네 형수님도 첨으로 뵙는 행운을 누렸지요..^^
형수님 밤늦게까지 죄송했습니다..ㅋㅋ
귀도님은 운전하셔야 되서 술도 못 드시고..
저만 맛있게 냠냠 먹어서 넘 미안했습니다.. 다시 한번 미얀...ㅋㅋ
밤 11시가 넘어서야 아쉬운 작별을 했지요...
뜨거운 포옹으로 아쉬움을 애써 털어내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물론 저는 집에 들어오는 길에 차에서 그대로 잠 속에 쳐박혔지요..ㅋㅋ
이제 점점 날이 따뜻해져가네요..
와우 횐님들 올 봄엔 필드에서 많은 만남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땅끝 번개 후기였습니다..꾸벅 (- -)(_ _)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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